임창용이 8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수호신' 임창용(35)은 27일 시즈오카 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4-1로 리드한 9회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탈삼진 3개로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2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지난 19일 주니치전 이후 8일 만에 거둔 세이브. 17일 요코하마전 이후 6경기 6이닝 연속 노히트 행진까지 이어가고 있다.
임창용은 4-1로 리드한 9회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3점차로 오랜만에 세이브 조건이 성립된 상황. 첫 타자 스즈키 다카히로를 4구 바깥쪽 낮은 127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임창용은 후속 대타 라이올도 4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121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이어 마지막 타자 다나카 다이지로를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123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경기를 깔끔하게 끝냈다.

3타자 모두 결정구를 슬라이더로 삼아 돌려세웠다. 총 투구수는 18개로 조금 많았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가 나왔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50에서 1.29로 내렸다. 이로써 올해 7경기에서 임창용은 피안타율 9푼1리, 이닝당 출루허용률 0.57, 9이닝당 탈삼진 12.9개로 가공할 만한 위력을 이어갔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98세이브째를 거둔 임창용은 선동렬과 함께 한국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임창용의 철통 마무리 아래 야쿠르트는 요미우리마저 4-1로 침몰시키며 개막 3연패 후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다. 8승3패2무로 센트럴리그 1위를 질주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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