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캡틴' 박용택이 3연패에 빠진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박용택은 27일 사직 롯데전서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6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으로 15-7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홈런 2개를 추가하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박용택은 "어제까지 3연패에 빠졌는데 예년 같으면 선수단 분위기가 가라앉았을텐데 오늘 경기 전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 전혀 동요되지 않았다"고 달라진 팀 분위기를 설명한 뒤 "최근 밸런스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서용빈 타격 코치의 조언으로 타격 자세를 조금 수정했는데 좋은 타구가 나올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파워 향상을 위해 겨우내 체중 증가에 주력하며 타구에 힘이 많이 실린다는게 그의 설명.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박용택은 "어느해보다 팬들의 기대가 크다. 선수단 역시 의욕적으로 임하고 있다.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팬들의 응원과 사랑을 통해 반드시 가을 야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박종훈 LG 감독은 "그동안 타선이 많이 부진했는데 부진에서 벗어나는 좋은 계기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투타 균형을 이룬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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