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에 넉다운 당했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바르셀로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서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지난 21일 국왕컵 결승 0-1 패배를 설욕하고 UCL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패한 데다 2차전에 조세 무리뉴 감독과 페페, 세르히오 라모스가 나오지 못하게 되며 위기에 처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 패한 레알 마드리드 무리뉴 감독은 불만에 가득찼다. 페페의 퇴장 상황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것.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2차전은 사실상 승리하기 불가능한 상황이다"라며 "FC 바르셀로나는 결승전에 진출할 자격이 있다. 이미 우리는 넉다운 된 상태다. 오늘 축구에 대해서 말하기 짜증 날 정도"라고 말했다.
후반 중반 퇴장당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무리뉴 감독은 서슴없이 불만을 나타냈다. FC 바르셀로나에 완패했다고 인정은 했지만 사실상 불만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
무리뉴 감독은 "0-0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 쉽지 않았다"라며 "FC 바르셀로나를 이기는 것은 쉽지 않다. 예전 기억이 나기는 하지만 더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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