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4, FC 바르셀로나)가 전인미답의 기록 수립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바르셀로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서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지난 21일 국왕컵 결승 0-1 패배를 설욕하고 UCL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패한 데다 2차전에 조세 무리뉴 감독과 페페, 세르히오 라모스가 나오지 못하게 되며 위기에 처하게 됐다.

이날 메시는 후반서 2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올 시즌 정규리그서 31골, FA컵(국왕컵)에서 7골, UEFA 챔피언스리그서 11골 그리고 컵대회를 비롯한 기타 경기서 3골을 터트리며 총 52골을 기록하게 됐다.
거칠 것이 없는 메시는 시즌 기록을 52골로 늘려 지난 시즌 47골과 합해 99골이 돼 2시즌 100골을 눈 앞에 두게 됐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서 최소 6경기가 남아 있는 메시가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수립하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가 됐다.
메시는 이미 지난 24일 2010~2011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오사수나와 홈 경기서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시즌 50골을 돌파하는 선수가 됐다.
종전에는 '헝가리 축구의 전설' 페렌츠 푸스카스가 1959~1960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기록한 49골이 한 시즌 최다골.
물론 메시는 아직 넘지 못한 기록이 있다. 1972~1973 시즌 당시 서독의 '폭격기' 게르트 뮐러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세운 55골. 메시의 현재 득점 페이스를 감안하면 밀러의 기록도 충분히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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