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프뉴스/OSEN=박주혜 기자]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꽃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계절, 결혼의 달 5월이 다가왔다.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신부에게 가장 중요한 결정이 있다면 바로 빛나는 신부로 만들어 줄 헤어 연출이다.

최근 웨딩 헤어 트렌드는 인위적인 느낌을 최대한 배제한 자연스러운 스타일로, 단정하기만 했던 예전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또 결혼식 전 눈동자에 맞춰 염색을 해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늦은 결혼, 어려 보이고 싶어요!

여성들의 결혼 적령기가 높아지면서 30세를 훌쩍 넘긴 신부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 경우 대부분 어려 보이는 스타일을 원한다. 이 경우 뒷머리를 높이 올려 자연스럽게 말아 고정하는 ‘번 스타일’을 연출해보자.
이마에서부터 머리 뒤쪽까지 살짝 살려 자연스럽게 묶은 듯이 마무리 하고 잔머리는 흩날리듯 내려주는 것이 필수다. 포인트로 코사지를 살짝 옆으로 꽂거나 생기를 주는 유색 플라워 드롭 이어링을 연출하여 발랄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바이라의 강혜경 부원장은 “트렌드와 상관없이 어려 보이기 위해 한가인 반업 스타일 등 지나친 소녀 스타일은 오히려 나이를 강조해 보일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얼굴이 크고 각이 졌어요!

얼굴이 크거나 각이 진 얼굴형의 신부들은 잔머리를 옆으로 늘어뜨려 턱 선을 가리고 싶어 한다. 그러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업스타일이다. 목선이 깔끔하게 그러나는 드레스와 함께 업스타일을 연출하면 턱이나 광대, 이마 등 도드라지는 부위에 맞춰 각기 다른 높이에서 묶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업스타일 중에서도 머리카락을 모두 머리에 붙여 깔끔하게 넘기는 슬링백 스타일은 얼굴형을 강조할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자연스럽게 전체 컬을 넣고 뒤통수 위치에서 느슨한 묶음을 한 다음, 잔머리를 자연스럽게 옆으로 늘어뜨려 턱 선을 살짝 가리는 스타일이 가장 이상적이다. 또한 디아망의 이순원 과장은 “얼굴이 크거나 각이 진 얼굴형의 신부들은 내추럴한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드롭 이어링이 필수이며, 귀여운 느낌의 티아라보다 높이가 있는 티아라로 얼굴이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너무 강한 인상 이예요!

이목구비가 뚜렷해 강한 인상을 주는 신부들은 결혼식 날만큼은 가장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인상을 남기고 싶을 것이다. 메이크업도 중요하지만 헤어 연출만으로도 충분히 부드러운 이미지로 변신할 수 있다. 가장 추천하는 스타일은 풍성한 웨이브를 넣어 아래로 늘어트린 세미 업스타일. 웨이브를 굵게 넣은 앞머리와 옆 라인을 깔끔하게 꼬아 정리하는 스타일로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이 스타일은 숱이 많으면 유리하지만, 숱이 적은 신부는 가발 피스를 엮어 충분히 연출이 가능하다.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물결이 치는 듯한 디자인의 네크라인이나 진주로 장식한 플라워 이어링을 착용해도 좋다.
joohye210@wef.co.kr /osenlife@osen.co.kr
<사진>바이라,디아망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