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와 배우 이지아가 부부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한민국이 대 혼란에 빠졌다.
모든 매체와 대중의 관심이 연일 ‘서태지-이지아’의 과거에 쏠린 가운데 연예계에 종사하는 관계자들도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상황.
10년 이상 가요, 영화 분야를 넘나들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종사한 한 관계자는 “서태지, 이지아의 소송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가요계는 물론 영화계도 모든 업무가 마비될 만큼 큰 충격에 휩싸여 있다”면서 “故 최진실의 자살 소식보다 더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충무로는 서태지-이지아 사건 때문에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3, 4월 극심한 한국영화 비수기를 지나 점차 관객들이 극장으로 몰리는 5월에 맞춰 영화 홍보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기에 각 포털사이트와 매체들이 연일 ‘서태지-이지아’ 관련 뉴스만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한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홍보사 관계자는 “인터넷 포탈에 배너 광고를 띠우고 영화와 관련된 보도자료를 뿌려도 네티즌들이나 일반 예상 관객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너무 힘든 상황이다. 온통 모든 관심이 서태지-이지아 사건에 맞춰져 마케팅을 하는데 너무 힘이 든다. 공은 공대로 들어가고 그 효과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희대의 ‘사건’으로 불릴 만큼 메가톤급 후폭풍을 몰고 온 서태지-이지아의 이혼소송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요, 영화계 관계자들의 한숨이 더 깊어지고 있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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