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연승을 노렸지만 참담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27일 사직 LG전에서 7-15로 대패했다. 선발 김수완은 2⅓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배장호, 허준혁, 김일엽, 이재곤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달아오른 LG 타선을 막지 못했다. 그나마 9회 4점을 따라 붙은게 유일한 위안이라고 할 수 있다.
롯데는 28일 경기에 우완 에이스 송승준을 선발 예고했다. 2008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거인 군단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잡은 송승준은 올 시즌 4차례 등판을 통해 1승 1패(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다. 그동안 슬로 스타터의 이미지가 짙었던 송승준은 올 시즌 초반부터 호투를 뽐내고 있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투구 내용만 놓고 본다면 부족할게 없었다. 17일 잠실 LG전서 5⅔이닝 1실점(5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역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내기도 했다. 송승준의 어깨에 거인 군단의 운명이 좌우될 만큼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공격력도 서서히 회복하는 만큼 송승준이 제 몫을 해준다면 승산은 있다. 다만 LG 타선이 상승 무드를 탄 만큼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다.

이에 맞서는 LG는 우완 김광삼을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2차례 선발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한 김광삼은 16일 잠실 롯데전서 5⅔이닝 1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둔 바 있다. 롯데와의 원정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할 각오. 전날 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뽐낸 타선의 도움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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