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29일 선발…3연속 QS-2승-설욕 노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4.28 16: 42

시즌 2승, 퀄리티스타트, 되갚음. 한 번에 1석 3조가 가능하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우완 선발 박찬호(38)가 2주 만의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박찬호는 29일 센다이의 클리넥스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리는 라쿠텐과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2일 세이부전에서 7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으로 무실점, 일본 진출 처음이자 시즌 첫 승을 거둔 지 일주일 만이다.
두 번째 맞붙게 될 라쿠텐은 박찬호에게 있어 여러 가지로 중요한 상대다.

라쿠텐은 지난 15일 시즌 처음이자 일본 진출 첫 등판이었던 박찬호에게 6⅔이닝 홈런 1개 포함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으로 3실점하게 만들어 패전을 안긴 잊을 수 없는 팀이다. 메이저리그 124승 출신 박찬호로서는 자존심이 상할만 했다.
또 첫 삼진을 빼앗기도 했지만 홈런을 비롯해 안타, 볼넷, 사구, 실점까지 모두가 처음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시범경기와 연습경기를 통해 지적됐던 보크까지 나와 혼란스러웠던 일본 데뷔전의 기억 라쿠텐이었다.
다행히 박찬호는 다음 경기였던 세이부전에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일단 일본 진출에 대한 부담을 모두 내려놓게 만든 승리였다. 한층 편해진 마음으로 다시 라쿠텐을 상대할 수 있게 됐다.
당연히 2승을 노린다.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한 번 만났던 타자들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일본이 현미경 야구라고 하지만 박찬호 입장에서도 편할 수 있다.
더불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노린다. 22일 라쿠텐전에서 비록 패했지만 6⅔이닝을 소화하면서도 3실점으로 막아내 퀄리티스타트는 지켜냈다. 또 세이부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빅리거 출신의 자존심을 지켰다.
 
과연 두 번째 만나는 라쿠텐을 상대로 어떤 피칭을 할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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