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내가 받은 사랑, 선수들에 돌아오게 하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4.28 14: 36

"내가 받은 사랑을 선수들도 느끼도록 해주고 싶다".
오는 30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는 FC 서울이 28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한 황보관 감독 후임으로 팀의 지휘봉을 맡게 된 최용수(38) 감독대행은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감독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최용수 대행은 "공간을 활용하는 빠른 스피드의 축구를 추구할 것이다"라며 "90분 동안 상대가 혼란을 느낄 수 있게 전술적 변화를 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최 대행은 "팬들에게 어떤 축구를 하겠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이야기다"면서 "돈을 주고 경기장에 온 팬들에게 패배를 봐도 축구에 대한 재미를 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 시절부터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최용수 감독대행은 "내가 처음 유니폼을 입고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을 선수들에게 환원시켜주고 싶다"면서 "서울의 문화와 정체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개인의 성공이 아니라 우리 팀의 위상에 맞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6년 동안 코치로서 선수들을 보면서 알게 된 개개인의 특징을 잘 찾아낼 것이다"며 "정신적인 편안함을 많이 주고 싶다. 기회는 모두에게 동일하게 갈 것이다. 운동장에서 평가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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