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트위터
[이브닝신문/OSEN=강문성 한국투자증권 기업분석부] 한샘은 공정공시를 통해 1분기 실적을 잠정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5%, 16% 증가한 1614억원, 1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망치 대비 각각 10%, 4% 상회한 수준이다. 외형이 크게 증가한 것은 인테리어 유통과 부엌가구(특판 제외)부문 모두 선전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동기대비 0.4%p 개선된 6.4%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인테리어 유통부문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인테리어 유통 매출은 37% 증가한 728억원에 이르러 지난 4년간의 평균 성장률인 17%를 크게 넘어섰다. 특히 온라인 유통부문이 빠르게 성장해 대리점 및 직영점과 더불어 인테리어 유통부문의 한 축을 형성하게 됐다.

그러나 주력 사업부문들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마진율 개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당사 1분기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6.7%였지만 국제회계기준(IFRS) 영업이익률은 0.3%p 하회했다. 일반회계기준(GAAP)으로 비교할 경우 그 차이는 0.9%p에 이른다. 이처럼 영업이익률 개선폭이 크지 않았던 것은 판관비가 전년동기대비 41% 늘어났기 때문이다. 외형 성장을 위해 광고 선전비 등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는데 당분간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외형성장에 비해 마진 개선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6.2% 의 영업이익률은 달성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결론적으로 한샘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권하며 목표주가는 1만8000원을 유지한다. 1분기 매출액이 추정치를 상회했지만 영업손익 등은 기존 추정치와 유사해 2011년 실적 전망치를 소폭 상향했다.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 3% 상향한 6650억원, 415억원을 제시한다. IFRS 도입으로 기존 영업외수지 일부 계정이 영업이익에 반영됨에따라 영업외순익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주당순이익(EPS)은 1% 상승하는데 그쳤다. 기존 추정치와 크게 차이가 없어 목표주가 1만8500원을 그대로 유지한다.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