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감 1순위 외모보다는 입냄새가 심한사람!!. 입냄새의 예방과 치료는?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4.28 17: 45

최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생각난다. “외모보다 입냄새가 나지 않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라는 이야기를 어느 방송에서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무리 잘생기고 이쁘더라도 구취가 심하다면 사귀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러한 방송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사회 생활을 하면서 입냄새가 난다면 이는 참으로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사람마다 약간의 구취는 있기 마련이지만, 곁에 있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입냄새를 풍기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경우엔 질환의 하나일 수 있으므로, 전문병원을 찾아 바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구취는 대인관계 시에 상당한 결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그냥 방치하고 두었다가는 주위에 아무도 안 남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지도 모른다. 구취는 단순히 양치를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다른 질환에 의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에 생기는 경우 등 그 원인이 다양하다.

구취는 구취의 발생 원인에 따라 구강내 원인과 구강외 원인으로 구분될 수 있다. 구강 내 원인으로는 궤양이다. 치주염, 치아우식증, 불량한 구강 위생, 불결한 의치 등이 있다. 구강 외 원인으로는 전신성 질병으로 기인된 휘발성 물질이 폐로 나와서 생기는 구취이다. 그리고 전신성 질병에 따라서 각각 독특한 냄새가 난다. 당뇨병은 아세톤이나 연한 과일 냄새가 나고 만성 신부전증은 오줌이나 암모니아 냄새가 나며 달걀 썩는 냄새가 나는 것은 간부전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한의학 박사 남무길 원장은 “구취는 기상 시나 공복 시 그리고 연령 증가에 의해서 증가 되며 여성의 경우 월경 시에도 증가된다.”며 “이 외에도 스트레스 또는 단식으로 구강 건조증이 생겼을 때, 치주염이 있을 때, 혀에 백태가 낀 경우 또는 기관지염, 폐렴, 신장염 등이 생겼을 경우 발생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구취의 치료는 우선 구취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일단 적절한 구강위생 유지와 혀 닦기를 해야 한다. 보통 혀가 구취 원인의 1/4에 해당되며 특히 혀의 후방 1/3은 치태 침착이 용이하기 때문에 신경 써서 닦아 주어야 하는데 너무 센 힘으로 긁지 않아야 한다. 만약 외상이나 출혈이 발생하며 그것도 구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구취제거에서 선행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조건은 충분한 타액분비를 하게 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섬유질을 섭취하여야 하며 인공 타액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황을 다량 함유한 식품 섭취를 지양하고 저지방과 충분한 탄수화물 함유 식단을 짜서 식이 조절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시중에서 시판되는 구강 청정제도 구취제거에 효과가 있지만 구강 청정제에 포함되어 있는 알코올이 구강 내 보호 물질을 녹여서 세균침투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너무 과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상생활에서 구취를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은 박하차를 즐겨 마시면 된다. 보통 식후에 커피를 자주 마시기 쉬운데, 커피는 입안을 마르게 하고 잔류물을 남겨 구취를 악화시킬 수 있다.
박하는 영생 혹은 ‘번하체’라고 부르는데 잎과 줄기 모두 한약재로 쓰인다. 박하를 뜨거운 물에 넣고 30초나 1분 정도 우려내어 마시면 된다.
자올한의원 남무길 원장은 “일반적으로 구취는 치석, 구내염, 설염증 등의 주로 구강내의 문제로 발생한다”며 “한의학적으로 보면 위장과 비장이 허약하거나 간열의 문제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양치질을 해도 구취가 가시지 않는다면 박하차로 기분 전환과 입냄새 제거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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