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더 과감해야 한다".
한대화(51) 한화 감독이 타자들에게 타석에서 좀더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한 감독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 앞서 전날(27일) 4번 타자 최진행을 경기 중 교체한 것에 대해 "어이없는 스윙을 해서 문책성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최진행은 3회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1구와 2구를 헛스윙하는 등 4구만에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앞선 1회 첫 타석에서도 중견수 플라이로 마쳐 2사 1루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자 한화 벤치는 3회 수비 때 최진행을 오재필로 교체했다. 당시 공식 멘트는 "컨디션 난조"였다.
실제로 한 감독은 이날도 최진행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좀더 반성하고 생각해보라는 의미다. "작년에 한 번 반짝한 선수다. 아직 멀었다"고 최진행을 언급한 한 감독은 "경기 중 대타로 한 번 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한 감독은 전날 2회 1사 만루에서 유격수 앞 병살타를 친 오선진을 불렀다. "그렇게 치고 후회가 없느냐"고 한 감독이 물었고 오선진은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뭐가 후회가 되냐, 못친 것이 후회되냐"고 한 감독이 다시 물었고 오선진은 "자신없는 스윙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오선진은 다음 타석이던 5회 선두타자로 나와 바로 중전안타를 쳤다.
한 감독은 "못치는 것 가지고 뭐라 그러지 않는다. 칠 때 배짱을 가지고 과감하게 쳐야 하는데 그걸 못한다"면서 "타고난 것도 있지만 경기를 뛰면서 경험으로 그런 부분을 빨리 깨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격 침체가 계속되자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 한 감독은 마운드가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는 만큼 타자들이 좀더 집중력을 가져주길 바라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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