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가 돌아온다… 임의탈퇴 해제 임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4.28 18: 05

부활을 꿈꾸는 투수 김진우(28)가 임의탈퇴 신분을 벗고 정식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우는 28일 KIA 3군 자격으로 화순 동강대 연습구장에서 열린 동강대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71개의 볼을 뿌렸고 최고 146km의 스피드를 기록했다. 성적은 5이닝 1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특히 김진우는 조범현 감독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볼을 던졌다.
조범현 감독은 SK와의 경기에 앞서 정식복귀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는 "괜찮아 보였다. 직구 뿐만 아니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모두 던졌다. 일단 내일 아침 몸상태를 지켜보고 트레이너의 보고를 받은 뒤 정식 복귀 문제를 논의하겠다. 코치들과 이야기를 했는데 잘 참고 훈련을 잘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김진우의 몸상태가 복귀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면 구단에 임의탈퇴 해제요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의 동의를 거쳐 복귀하면 지난 2007년 7월 무단이탈로 인한 임의탈퇴로 묶인 뒤 4년만이다. 작년 9월 팀 훈련에 합류한 이후 약 8개월만에 정식 유니폼을 입게 된다.
그렇다고 당장 1군에 올라오지는 않는다. 2군에서 일정기간 조정을 거쳐야 된다. 조 감독이 김진우의 복귀 가능성을 거론한 것도 2군에서 실전 피칭을 위해서는 임의탈퇴 신분이 풀려야 하기 때문이다.
조감독은 "공백기가 있기 때문에 (프로선수와의)실전에서 볼을 던져봐야 한다. 조금씩 단계를 거쳐야 되지 않겠는가. 선발투수로 100개는 던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1군에 올라와도 뒤쪽에 두고 써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1군 등판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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