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투수들 너무 예뻐 죽겠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4.28 18: 08

"야구 잘 하면 정말 예뻐 보인다. 특히 요새는 투수들이 더욱 예쁘다".
 
선발진이 안정되고 계투진도 제 몫을 하니 당연히 예뻐 보일 수 밖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4월 한 달간 5할 이상의 승률을 이끄는 원동력인 투수진에 대한 고마움을 직접적으로 비췄다.

 
류 감독은 2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경기를 준비 중이었다. 때마침 한 방송사에서 내야수 박석민의 인터뷰를 하던 때. 올 시즌 팀의 3번 타자로 20경기 3할7리 2홈런 15타점을 기록 중인 박석민은 지난 27일 두산전서 정수빈의 기습 번트 안타성 타구를 멋진 수비로 범타 처리했다.
 
"그걸 엎어지면서도 잡아서 던져 버리네"라며 너털웃음을 지은 류 감독은 "코치 시절에는 야구를 잘 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가 예뻐 보였다. 과연 감독 때도 그럴까 생각했는데 겪어보니 더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류 감독은 27일까지 11승 9패로 3위를 달리며 초보 감독치고는 괜찮은 초반 레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양승호 감독의 롯데가 6승 2무 12패로 고전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나은 점. 특히 타선이 예상만큼 터지지 않은 와중에도 팀 평균자책점 1위(2.72)를 달리는 탄탄한 투수진이 5할 이상 승률의 원동력이다.
 
"감독이 되니까 잘 하는 선수 예뻐 보이는 현상이 더 심하다. 특히 요새는 투수들이 다들 잘 해줘서 모두 예뻐 보인다".(웃음)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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