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젤'에 대한 자신감이었을까.
'피겨퀸' 김연아(21)가 28일(현지시간) 낮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 연습링크에서 열린 공식훈련에서 프리스케이팅 '오마주 투 코리아'를 선보였다.
쇼트프로그램를 하루 앞두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훈련한 것은 이례적인 일. 그 동안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전날에는 보통 쇼트프로그램의 구성요소를 점검하며 준비에 최선을 다해왔다.

알고 보니 이유가 있었다. 김연아가 자신의 연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완벽을 자랑했던 '007 시리즈'와 구성이 같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여기에 예술성을 가미한 만큼 한 차원 더 발전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각오다.
실제로 김연아는 지난 25일 첫 공개 훈련에서 완벽한 쇼트프로그램 연기로 전 세계 취재진을 감동하게 만든 바 있다.
또한 김연아는 29일 오전 한 차례 더 훈련 기회가 있는 만큼 조금 더 다듬을 필요가 있는 오마주 투 코리아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연아는 훈련이 끝난 뒤 "훈련을 한 만큼 연기를 보여주지 못하면 억울할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stylelomo@osen.co.kr

<사진> 모스크바=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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