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에 혼자 훈련할 만큼 열심히 했는데".
양승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이재곤(23, 투수)의 부진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재곤은 지난해 8승 3패(평균자책점 4.14)를 거두며 거인 마운드의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5차례 마운드에 올랐지만 승리없이 3패(평균자책점 10.38)에 머물렀다. 특히 27일 사직 LG전서 1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5실점(3자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재곤은 28일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양 감독은 28일 경기에 앞서 "어제 경기가 끝난 뒤 찾아와서 '죄송하다'고 눈물을 흘렸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는 "이재곤은 롯데를 이끌어야 할 투수"라며 "2군에 머무르며 지난해 보여줬던 위력적인 싱커를 되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흔히 신무기를 장착하는데 2~3년이 걸린다고 말한다. 이재곤이 커브를 연마하는 과정에서 싱커의 위력이 떨어졌다는게 양 감독의 설명. 그리고 2군에서 구위 뿐만 아니라 자신감까지 회복하길 바란다는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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