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희 단장, "김연아 의지가 남다르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4.28 19: 02

고성희(38) 피겨대표팀 단장이 '피겨퀸' 김연아(21)의 세계선수권 정상 탈환에 기대감을 피력했다.
고성희 단장은 28일(이하 현지시간) 낮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 연습링크에서 열린 김연아의 공식 훈련을 지켜본 뒤 "김연아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의지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고성희 단장은 지난 2010 토리노 세계선수권과 비교하며 "작년에는 부담감이 눈에 보였다면 올해에는 여유로운 느낌이 강하다. 무엇인가를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성희 단장은 김연아의 우승에 기대감을 가지는 이유도 설명했다. 다른 선수들이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세계선수권이 한 달 연기되자 흔들린 것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
이에 대해 고성희 단장은 "세계선수권이 마지막이라는 생각한 출전한 선수들에게 한 달이라는 시간은 지옥이었을 것이다. 억지로 버티는 선수들에게 한 달은 너무 긴 시간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고성희 단장은 이어 "그러나 김연아는 다르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해왔다. 김연아는 마치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한 달의 시간을 더 얻은 것과 마찬가지다. 이미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연기들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김연아는 29일 오전 드레스 리허설을 가진 뒤 쇼트프로그램에 출격한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지젤'을 초연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훈련을 한 만큼 연기를 보여주지 못하면 억울할 것 같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stylelomo@osen.co.kr
<사진>모스크바=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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