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쇼트서 마지막 순번은 왜 손해?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4.28 21: 02

"원하던 결과는 아니에요".
'피겨퀸' 김연아(21)의 미소에는 아쉬움이 감돌았다.
김연아가 28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11 세계피겨선수권 쇼트프로그램 조 추첨에서 마지막 5조의 6번을 뽑았기 때문이다.

여자 싱글에 출전하는 30명의 선수 중 마지막이다. 조 추첨에 앞서 "조 순서가 빠른 것은 상관없다. 하지만 그 조에서 첫 번째 선수나 두 번째 선수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실망스러운 결과.
한 조의 연기가 끝난 뒤 정빙을 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김연아는 불리한 상황에서 연기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연아가 고난도 점프를 구사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더욱 아쉽다. 전문가들도 마지막 연기자는 불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더군다나 김연아의 앞 순서는 동갑내기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21)이다. 아사다의 연기를 지켜본 뒤 연기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결국 정신적으로도 압박을 이겨내야 한다는 뜻으로 여러 면에서 아쉬움이 겹친다.
그러나 김연아는 이 정도의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연아는 "원하던 순서가 아니라서 아쉽다"면서도 "그 순서에 맞춰 준비를 하면 된다.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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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스크바=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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