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난타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원정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LG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8-7로 승리했다. LG 강타자 박용택은 데뷔 첫 3연타석 아치를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아쉽게 고배를 마셨지만 롯데의 뒷심도 돋보였다.
선취점은 LG의 몫. 1회 2사 1루서 박용택이 상대 선발 송승준의 4구째 직구(145km)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20m 짜리 선제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6호째.

그리고 3회 선두 타자 박경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린 뒤 이대형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진영, 이택근, 박용택의 연속 안타와 정성훈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점을 보태 초반 주도권을 거머 쥐었다.
롯데 타선의 응집력도 돋보였다. 0-5로 뒤진 4회 강민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롯데는 5회 6안타 3볼넷을 집중시켜 5점을 뽑아 7-5로 전세를 뒤집었다.
황재균의 볼넷과 전준우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이인구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따라 붙었다. 그리고 손아섭이 좌전 안타를 때려 상대 선발 김광삼을 강판시켰다.
계속된 1,2루 찬스에서 이대호가 볼넷을 골랐다. 곧이어 홍성흔의 좌전 안타로 5-5 균형을 맞췄다. 강민호의 좌전 안타로 또다시 만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조성환의 2타점 2루타로 7-5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 1사 1,3루 위기서 고원준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 LG는 조인성과 서동욱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상대 폭투를 틈타 1점을 추가하며 8-7 승리를 확정지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인구는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