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2타점' 조성환, 어지럼증 부담 떨쳤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4.28 22: 18

"오늘 성환이형 타격 훈련 봤어요? 이틀간 쉬면서 완전히 감잡았어요".
28일 사직 LG전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거인군단의 자존심' 이대호(롯데)는 조성환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24일 사직 SK전서 홈으로 쇄도하다 상대 포수 정상호와 충돌한 뒤 어지럼증을 호소했던 조성환은 25일부터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바 있다.
옆에 있던 조성환은 전날 경기서 홈런을 터트린 것을 두고 "세상에서 가장 슬픈 홈런"이라고 뼈있는 한 마디를 던진 뒤 "오늘은 예정대로 선발 출장할 예정"이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이날 2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조성환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건재를 증명했다.

2회 2루 땅볼, 4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조성환은 3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떨쳐냈다. 5-5로 맞선 5회 1사 만루 찬스. 조성환은 LG 3번째 투수 신정락의 4구째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 이대호와 홍성흔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 좌전 안타를 때린 조성환은 9회 볼넷을 골랐다.
롯데는 7-8 석패를 당했다. 그러나 제 컨디션을 회복한 조성환의 멀티히트는 승리 못지 않은 소득이 아닐까.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