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한화의 시즌 첫 맞대결. 외국인 투수들이 첫 머리에 나선다.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릴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 한화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외국인 투수들이 선봉에 나선다. 삼성은 올해로 한국야구 3년차가 된 카도쿠라 켄(38)을 선발로 예고했고, 이에 맞서는 한화에서는 2년차 외국인 투수 훌리오 데폴라(29)로 맞불을 놓는다.
지난해까지 2년간 SK에서 활약한 카도쿠라는 무릎 부상을 이유로 재계약에 실패한 후 올해 삼성으로 자리를 옮겼다.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하며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22일 목동 넥센전에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6⅓이닝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막판 인상적인 활약으로 재계약에 성공한 데폴라는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4경기에서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7.48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최고 150km 강속구를 뿌릴 정도로 구위는 좋지만 컨트롤이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고 볼 배합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당초 에이스 류현진과 막강 원투펀치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현재로서는 크게 아쉽다.
상대전적에서도 카도쿠라가 훨씬 좋다. 지난해 SK 소속으로 카도쿠라는 한화를 상대로 6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78로 좋은 투구를 보였다. 반면 데폴라는 지난해 선발과 마무리를 넘나들며 삼성전에 9경기에서 나와 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91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상대전적이나 올해 컨디션으로 봐서는 카도쿠라가 데폴라에 비교 우위를 점하는 건 분명하다.
최근 팀 분위기도 삼성이 좋다. 삼성은 주중 두산과 2연전을 완승으로 장식하며 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 팀 타선도 조금씩 터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투타 짜임새가 안정돼 있다. 대조적으로 한화는 넥센과의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주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심각한 타선 부진으로 부진에서 헤어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형편. 절박한 쪽은 삼성보다 한화지만 객관적 전력상 삼성의 우위가 점쳐진다.
waw@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