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지지 않는 LCK포, 이유는 김상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4.29 08: 30

KIA가 자랑하는 'LCK 타선'이 화끈하게 터지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소프트뱅크 이범호(30)가 전격입단하면서 KIA의 중심타선이 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김상현이 작년 부상에서 완쾌하고 가세하면서 이범호-최희섭-김상현으로 이어지는 'LCK 타선'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개막 이후 LCK 타선은 가동은 점화되지 않고 있다.  3번타자 이범호만이 4홈런, 26타점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중심타선의 폭발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세 명의 타자가 21경기에 기록한 홈런은 7개에 불과하다. 2009년의 NCK포의 위력에 버금갈 것이라는 세간의 전망이 아직은 어긋나고 있다.

4번타자 최희섭은 타율 3할4푼6리를 기록하고 있지만 7타점, 2홈런에 그치고 있다. 장타보다는 안타와 출루율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상대의 유인구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도도 있다.
문제는 5번타자 김상현이라고 볼 수 있다. 개막 이후 극심한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타율 1할6푼2리, 1홈런, 8타점에 불과하다. 한때 7번타자까지 밀렸다. 이범호와 최희섭이 만든 기회를 살리지 못한게 부지기수이다. 
KIA는 톱타자 이용규와 나지완의 활약 덕택에 높은 득점력을 과시했지만 두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득점력이 급전직하했다. 향후 5번타자 김상현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LCK포의 폭발력 뿐만 아니라 팀의 득점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상대투수들도 김상현의 부진을 알고 최희섭과의 정면승부를 피하고 있다. 현재 LCK포의 문제는 김상현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그가 터저야 연쇄 핵반응이 일어난다. 그러나 타석에서 노림수가 듣지 않고 집중적인 몸쪽 승부에 고전하고 있다. 김상현이 살아나야 LCK포가 살아날 수 있다는 점에서 KIA의 고민이 점점 커지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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