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을 파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계속되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이적설 때문에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도 지친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1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서도 언론의 관심은 경기보다는 팀의 주축 파브레가스가 어느 곳으로 떠날지에만 관심이 쏠렸기 때문.
아스날 미드필더 중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파브레가스는 지난 여름부터 전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의 구애를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파브레가스가 다시 팀으로 돌아와 사비의 후계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파브레가스가 아스날에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번 시즌 아스날이 우승 트로피를 하나도 가져오지 못하게 되자 파브레가스의 아스날 잔류가 불투명하다는 언론들의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세리에 A의 인터 밀란이 파브레가스 영입을 위해 350만 유로(약 560억 원)를 준비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웽거 감독은 파브레가스의 이적을 강하게 부정했다. 29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웽거 감독은 "우리는 선수들을 팔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선수들과 계약 기간은 남아 있다. 그리고 그들 또한 팀에 남아 있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전에도 웽거 감독은 파브레가스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계속된 논란에 웽거 감독도 지쳤다.
"이 주제는 전혀 창조적이지 않다. 지금 기자회견의 80%가 이와 관련된 이야기였다. 그렇지만 이 주제는 끊이질 않을 것이다"며 "우리가 선수를 팔기 위해 이적 시장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며 다시 한 번 파브레가스의 이적설을 부인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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