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패밀리' 종영, 지성-염정아의 재발견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4.29 08: 11

수목극 ‘로열패밀리’가 28일 종영을 맞았다.
지난 3월 2일 7%의 시청률로 첫방송을 시작한 ‘로열패밀리’는 동시간대 방송됐던 SBS ‘싸인’ 종영 이후 시청률이 급상승, 줄곧 수목극 1위를 지켜왔다.
초반부터 긴장감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화제가 됐던 ‘로열패밀리’는 핵심 ‘키’들이 급작스럽게 해결되며 긴장감을 상실, 중반 이후 스토리가 탄력을 잃어 아쉬움을 남겼다.

시청률 역시 한때 15%를 넘기며 20% 달성을 기대케 했으나, 중반 이후 13% 안팎으로 떨어지는 부침을 겪다 결국, 마지막 방송에서 SBS ‘49일’에 역전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쉬운 스토리 진행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연기는 끝까지 빛났다. 특히 출산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염정아,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한지훈을 연기했던 지성, 카리스마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준 김영애 등, 이들이 만들어낸 하모니가 극에 매력을 더했다.
염정아는 재벌가에 들어와 온갖 수모 속에 살다가 복수를 꿈꾸는 김인숙을 맡아 연약함 속에 숨겨진 섬뜩함을 표현하며 시청자들을 오싹하게 했고, 지성 역시 냉정과 열정을 오가는 한지훈 검사를 맡아 입체적인 캐릭터를 잘 표현해냈다.
“저거 치워!”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김영애 역시 ‘카리스마 종결자’로서 손색없는 연기를 보여주며 눈빛만으로도 화면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중반 이후 다소 힘을 잃은 스토리 진행에도 계속해서 극에 몰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 배우들의 집중력있는 연기 덕분이었다고 과언이 아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지성, 염정아 두분 다시 보게됐습니다. 연기 잘하는 것을 넘어 진이 빠지게 불살랐던 것 다 보이고 느껴졌습니다" "염정아씨 연기 소름돋게 잘 하셨습니다" "연기자들의 연기가 너무 명품이었습니다" 등의 소감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이들 세 사람의 운명을 두고 설왕설래했던 ‘로열’은 결국 김인숙과 한지훈의 실종으로 끝을 맺어 시청자들에게 상상의 여지를 남겼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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