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 동침' 유해진·김상호·신정근, '명품연기' 호평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4.29 11: 16

배우 유해진, 김상호, 신정근이 영화 ‘적과의 동침’으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해 호평을 받고 있다.
‘적과의 동침’은 한국전쟁 중 한 마을에서 함께 지냈던 주민들과 북한 인민군 부대의 실제 이야기를 소재로 다룬 작품. 주연 못지않게 맹활약하는 조연들의 ‘명품’연기 덕분에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유해진은 마을의 홀아비 ‘재춘’으로 분해 뜨거운 부성애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과부 ‘수원댁’(양정아)과의 알콩달콩 로맨스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신정근은 어눌한 말투로 할 말은 다하는 캐릭터 ‘봉기’를 맛깔나게 살려 극 중 웃음폭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김상호는 카멜레온 같은 변절자 ‘백씨’ 역을 맡아 적재적소에서 코믹한 상황을 연출한다. 가슴 아픈 가족사를 배경으로 한 인물이 이처럼 코믹하게 반전되어 보여 질 수 있었던 건 김상호의 내공 덕분.
극 초반 이야기에 재미를 살리는데 치중했던 이들은 후반부로 갈수록 시대적 비극을 다루는 영화의 기본 목적에 충실, 전쟁의 비극을 온몸으로 표출하는 소름 끼치는 연기를 펼친다.
국가대표급 연기의 달인들이 선보이는 명품연기를 감상하는 것은 ‘적과의 동침’에서 빼놓아서는 안 될 관람 포인트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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