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박찬호(38)가 완투를 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이승엽도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찬호는 29일 K스타 미야기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9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으로 3실점했다. 총투구수는 110개.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 15일 라쿠텐전에서 6⅔이닝 6피안타(1홈런) 3탈삼진 3실점, 22일 세이부전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나카 마사히토의 완투에 밀려 타선의 침묵 속에 1-3으로 패해 시즌 2승 대신 1승 2패가 됐다. 완투패. 라쿠텐에게만 2패째다. 평균자책점도 1.98에서 2.49로 높아졌다.
박찬호는 1회 2사 후 이날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넘겼다. 그러나 박찬호는 2회에만 무려 5개의 안타를 맞아 3실점했다. 이와무라 아키노리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박찬호는 랜디 루이스와 시마 모토히로에게도 안타를 맞아 만루위기를 맞았다.
이어 나온 나카무라 마사토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한 박찬호는 마쓰이 카즈오를 1루 땅볼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히지리사와 료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아 2점을 추가로 내줬다. 직구가 몸쪽으로 높게 제구되고 말았다. 1, 2루에서 텟베이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길었던 이닝을 마쳤다.
박찬호는 이후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박찬호는 4회 시마에게 1사 후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나카무라의 타구를 직접 잡아 유격수, 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5회 역시 3명의 타자를 간단하게 잡아낸 박찬호는 6회도 다카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를 범타로 유도했다. 7회도 삼자범퇴를 마친 박찬호는 8회 1사 후 텟베이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야마사키와 다카스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오릭스 타선은 상대 선발 다나카 마사히토에게 철저히 밀렸다. 8회 상대 실책 속에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결국 다나카는 9이닝 동안 6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회 1사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고 5회 2사 1루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 1사 1루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1-3으로 뒤진 9회 기타가와 히로토시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에서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볼카운트 2-2에서 노려친 것이 투수 다나카에게 잡히며 물러났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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