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가 소속사와 분쟁을 합의로 이끈 가운데, JYJ와 관련한 소송은 일본에서도 추가로 진행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카라가 지난 28일 극적으로 DSP 복귀를 선언했는데, 그와 동시에 JYJ의 일본 소송 사실이 알려진 것. 일본의 한류팬들은 안도와 안타까움을 번갈아 느낀 셈이다.

카라는 이날 오후 카라3인이 DSP 미디어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7일 일본에서 6월말에 발표될 신곡 녹음을 마친 카라3인 측은 이날 밤 늦게 마라톤 회의를 거쳐 소속사 복귀를 결정했다.
이어 28일 새 싱글 재킷 촬영을 마쳤으며 오는 5월10일 뮤직비디오 촬영을 앞두고 있다. 한 달여만에 만난 멤버들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라3인측과 DSP미디어 모두 팬들에게 진심으로 양해를 구한 상황.
국내 삼촌팬들은 물론이고 일본 팬들은 크게 기뻐했다. 트위터에는 '카라 부활의 날이다'는 등의 환호가 계속 이어졌다.
반면 동방신기의 팬들은 한번 더 실망해야 했다. 갈등이 더 길어질 전망이기 때문.
동방신기의 일본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에이벡스는 이날 JYJ 측으로부터 소송을 당했음을 알리는 공지를 발표했다. 에이벡스는 "지난 4월5일 JYJ가 동북관동지진 지원 자선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으나, 이 이벤트는 일본에서 JYJ의 독점적인 매니지먼트권을 보유하고 있는 당사의 허락을 구하지 않고 기획된 것"이라면서 "당사가 이에 대응하자, JYJ 측은 당사의 대응이 부당하다며 도쿄지방재판소에 2건의 가처분을 신청했다. JYJ의 팬 여러분들은 특별히 전속 계약을 풀어주도록 수차례 의견을 보내주셨다. 한편으로는 복수의 반사회적 세력으로부터 항의 등을 받거나 더욱이 당사의 대표이사진들에 대해서도 협박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팬들과 소속사가 상당한 감정의 골을 드러낸 셈이다. 이와 관련한 갈등은 계속될 전망. 에이벡스는 "소송 등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JYJ의 아티스트 활동을 휴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는 변함없다"고 못박았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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