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가능성 보인 이용찬, 선발 쓸 수도"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4.29 18: 21

"그 모습을 지켜준다면 선발 기회를 줄 수도 있다".
 
2연패로 시름이 깊은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부활 기미를 비춘 5년차 우완 이용찬(22)에 대한 흡족함을 보였다.

 
김 감독은 29일 인천 문학구장서 벌어질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덕아웃서 "경기는 감독이 제대로 하지 못해 졌지만 이용찬은 분명 잘했다"라며 젊은 주축 투수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지난 2년 간 51세이브를 올리며 뒷문 지기 노릇을 한 이용찬은 올 시즌 개막 직후 다소 안 좋은 모습을 보인 뒤 지난 9일 2군으로 내려간 바 있다. 28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올라온 이용찬은 0-4로 뒤진 2회 선발 이현승을 구원해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 무실점투로 가능성을 비췄다.
 
"초반에는 제구가 높았지만 (김)현수 형의 호수비 이후 제구가 잘 되었다"라며 만족감을 비춘 이용찬. 김 감독은 이용찬의 호투에 대해 "어제 호투는 선수 본인이나 팀에도 도움이 되는 피칭이었다. 그 모습을 앞으로 지켜준다면 선발 기회가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 본인은 선발진 진입 가능성이 열린 데 대해 "지시하시는 대로 던지는 것 뿐이다"라며 "직구 구속이나 구위가 조금 더 올라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farinell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