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4타점 맹타'LG, 넥센 꺾고 3연승 질주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4.29 21: 57

'2연승'LG 트윈스가 '4연승'을 달리던 넥센 히어로즈를 물리치고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9회 4실점은 승리 속 '옥의 티'였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선발 레다메스 리즈(28)의 호투와 '앉아쏴'조인성이 기선 제압 3점홈런 포함 4타점 맹타를 휘둘러 8-7로 승리했다.
승리를 거둔 LG는 3연승을 달리며 13승10패가 되면서 단독 3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넥센은 10승13패로 6위를 지켰다.

 
선취점은 상승세 LG 타자들의 몫이었다. LG는 2회 선두타자 박용택과 정성훈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6번 조인성이 넥센 선발 김성태의 초구 142km 가운데 직구를 걷어 올려 좌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하며 가볍게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넥센도 야금야금 LG를 추격했다. 넥센은 3회 선두타자 강병식이 LG 선발 리즈를 상대로 중월 2루타로 출루한 뒤 1사 3루에서 김민성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3-1을 만들었다. 6회에는 1사 2,3루에서 유한준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이민성이 홈을 밟아 3-2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자 LG는 6회말 곧바로 사직에서 얻는 기운을 잠실에서 다시 폭발시켰다. 박용택과 정성훈이 김성태로부터 볼넷을 골라나간 데 이어 조인성이 바뀐 투수 마정길을 상대로 런앤 히트 작전을 성공시키며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무사 만루에서 '멀티맨'서동욱이 바뀐 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싹쓸이3루타를 날리며 7-2로 달아났다. LG는 박경수의 중견수 플라이 때 서동욱이 홈을 밟아 8-2를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넥센은 7회초 코리 알드리지의 3루타에 이어 송지만의 유격수 앞 땅볼로 한 점을 더 추격한 뒤 9회 1사 만루에서 대타 이숭용이 LG 마무리 김광수를 상대로 싹쓸이 우측 선상 3타점 2루타를 날려 6-8까지 쫓아갔다. 이어 박정준의 1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터져 7-8로 턱밑까지 따라갔으나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LG 선발 리즈는 오늘도 어김없이 최고구속 156km 강속구를 바탕으로 호투를 선보이며 21일 만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리즈는 6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여 5피안타 3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도 달성했다. 무엇보다 직구 뿐 아니라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타선에서는 리즈의 공을 받은 조인성의 배트가 춤을 췄다. 조인성은 2회 선제 3점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6회에도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팔방미인'급 활약을 펼쳤다.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서동욱도 6회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넥센 선발 김성태는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6피안타 2사사구 5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김성태는 최고구속 142km의 직구를 힘있게 뿌리며 전반적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박용택-정성훈-조인성으로 이어지는 '4-5-6번' 타선에 고전하며 어려운 경기를 풀어나갔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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