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 스승의 애정어린 쓴소리 속 결승타 쾅!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4.29 22: 16

스승의 애정어린 쓴소리 덕분일까. 한화 이글스 강타자 최진행(26)이 천금 같은 적시타를 터트려 5연패의 늪에 빠진 독수리 군단을 구했다.
최진행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서 4-4로 맞선 7회 결승 2루타를 터트렸다. 이날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진행은 2회와 4회 볼넷을 고른 뒤 6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앞선 3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최진행은 4번 타자답게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터트렸다.
4-4로 맞선 한화의 7회초 공격. 최진행은 2사 1,2루서 삼성 4번째 투수 권오준의 2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린 뒤 정원석의 우전 안타로 홈까지 밟았다.

 
지난해 타율 2할6푼1리 464타수 121안타 32홈런 92타점 66득점으로 한화의 중심 타자로 자리잡은 최진행은 28일까지 타율 2할3푼9리(67타수 16안타) 3홈런 13타점 7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현역 시절 해결사로 군림했던 한대화 한화 감독은 최진행의 성장을 위해 당근보다 채찍을 선택했다. 한 감독은 27일 목동 넥센전서 최진행을 교체하기도 했다. 어이없는 스윙을 했다는게 한 감독의 설명. 그리고 28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켰다.
 
한 감독은 "작년에 한 번 반짝한 선수다. 아직 멀었다"고 꼬집었다. 물론 더 잘 해주길 바라는 의미가 짙다. 23일 대전 두산전 이후 5연패의 늪에 빠진 한화는 4번 최진행의 한 방 덕분에 모처럼 환히 웃을 수 있었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