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 3점포'조인성, "몸쪽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4.29 22: 50

"몸쪽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실투가 들어와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
조인성이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6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2회말 첫 타석에서 선제 3점 홈런을 폭발시킨 데 이어 6회에도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팔방미인'급 활약을 펼쳤다.
조인성은 2회 앞선 타자 박용택과 정성훈의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넥센 선발 김성태의 초구 142km 가운데 직구를 걷어 올려 좌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 21일 문학 SK전 이후 7경기 만에 홈런포다. 덕분에 그는 박정권(SK)과 함께 홈런 부문 2위(5개)로 뛰어 올랐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서는 선발 투수 레다메스 리즈를 완벽하게 리드했다. 이날 리즈는 어김없이 최고구속 156km 강속구를 바탕으로 호투를 선보이며 21일 만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리즈는 6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여 5피안타 3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도 달성했다. 무엇보다 직구 뿐 아니라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조인성은 "몸쪽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실투가 들어왔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해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 같다"며 홈런 비결을 밝혔다.
그는 또 "상대 타자가 초반에 직구를 노리는 것 같아 변화구 위주로 패턴을 가져갔다 결정구는 빠른 직구를 유도했다"면서 "리즈의 승리를 꼭 챙겨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공수에서 조인성의 맹활약 덕분에 3연승을 달린 LG는 13승10패가 되면서 삼성을 밀어내고 단속 3위로 뛰어 올랐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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