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맨유전, 승점 3 이상의 의미 지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4.30 09: 4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는 승점 3점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자력 우승이 물 건너간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특히 최근 물 오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하비에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에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아스날은 오는 5월 1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맨유와 2010~2011 EPL 35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웽거 감독은 30일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에르난데스는 굉장히 훌륭한 선수이고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면서 "에르난데스가 최전방에서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는 역할을 하고 있고 웨인 루니는 그와 함께 플레이를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 시즌 둘의 활약은 굉장히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웽거 감독은 기필코 이날 경기서 승리를 거두겠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다. 아스날은 최근 1승 5무 1패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홈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이 3경기에서 아스날이 넣은 골은 단 한 골 밖에 없다.
이러한 슬럼프로 인해 아스날은 사실상 리그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물론 4경기를 남겨 놓은 상태서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차가 9점이라 산술적으로는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다. 하지만 아스날이 잔여 경기에서 전승을 거둬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승 1무만 올려도 아스날의 우승은 불가능하게 된다.
웽거 감독은 "만약 우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잡는다면 다시 승점 6점차로 추격할 수 있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전까지 남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분명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다. 이날 경기에는 단순히 승점 3점 이상의 것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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