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이제는 타격 컨디션이 정상 궤도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클리블랜드는 9회말 끝내기 만루홈런포가 터지며 홈 11연승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석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2할5푼3리로 끌어올렸다.
시즌 초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추신수는 27일 캔자스시티전에서 시즌 3호 홈런포를 쏘아 올린 데 이어 28일에는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29일에도 홈런포를 포함해 또 다시 멀티 히트를 날렸다. 이날은 5-5 동점이던 9회 무사 만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점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볼넷을 2개나 골라낸 것은 고무적이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추신수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슈어저의 91마일(146km) 포심 패스트볼을 끌어 당겨 깨끗한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1회에 이어 또 다시 후속타자가 병살타를 날려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추신수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또 다시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셀리 던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이후 두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클리블랜드는 0-3으로 뒤지다 5-5 동점을 만든 7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9회 무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승리의 주역이 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9회말 만루 찬스에서 4번타자 카를로스 산타나가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디트로이트를 9-5로 꺾었다.
또 다시 4연승을 거둔 클리블랜드는 17승8패를 기록하며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지켰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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