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만의 등판. 계투로 활약한 주축 투수는 이제 선발로서 가능성을 타진 받는다. SK 와이번스의 주축 좌완 이승호(20번)가 30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기회를 갖는다.
올 시즌 이승호는 8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아쉬운 모습을 비추고 있다. 지난 23일 사직 롯데전서는 역전패 빌미를 제공하며 패전투수가 되기도 했다. 이튿날에는 ⅓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불안감을 비췄고 결국 6일 간의 휴식기를 가져야 했다.

휴식을 확실히 취한 만큼 이승호가 선발로 제 모습을 보여주기는 무리가 없는 상황. 다만 이승호는 지난해 두산을 상대로 10경기 1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9.82로 아쉬움을 비췄다. 본연의 구위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다.
두산은 사이드암 김성배를 선발로 내세운다. 올 시즌 5경기 1승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 중인 김성배는 팀의 5선발 요원이지만 들쑥날쑥한 등판 주기로 인해 정작 선발 기회는 2번에 그쳤다.
김성배는 지난해 9월 7일 문학 SK전서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선발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최고 외국인 투수였던 카도쿠라 겐(현 삼성)을 상대로 올린 승리로 지금 선발진 합류에 결정적인 노릇을 한 경기다. 약속의 땅에서 김성배가 어떤 투구를 펼칠 지도 경기를 지켜보는 재미를 가져다 줄 것이다.
farinell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