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오마주 투 코리아 의상은 이상봉 작품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4.30 15: 40

지젤 의상이 파격적인 성숙미를 선보였다면, 오마주 투 코리아 의상은 우아함의 극치였다.
'피겨퀸' 김연아(21)가 30일(이하 한국시간) 낮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11 세계피겨선수권 공식 훈련에서 프리스케이팅 오마주 투 코리아의 새로운 의상을 공개했다.
지젤 의상처럼 오마주 투 코리아 역시 검은색이 바탕이었다. 그러나 지젤 의상이 가슴선에 푸른색으로 포인트를 줬다면 오마주 투 코리아 의상은 촘촘히 박힌 은빛 보석으로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표현했다.

미니스커트에서도 우아함을 마음껏 살렸다. 검정색 겉감과 흰색 안감을 여러 겹 꽃잎처럼 겹치면서, 김연아의 점프가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 김연아의 훈련을 지켜보던 관계자들의 입에서 절로 탄성이 나왔다.
 
이번 의상을 책임진 인물은 한글을 활용하는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이상봉. 과거 김연아의 갈라쇼 메디테이션의 의상을 만들었던 인연으로 작년 12월부터 4개월여에 걸쳐 산수화 같은 작품을 완성했다.
방상아 SBS 해설위원은 "쇼트프로그램 지젤의 의상도 아름다웠다. 그러나 이번 프리스케이팅 의상은 아름답다는 표현으로 부족하다. 우리 강산을 우아하게 살렸다는 점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겠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쇼트프로그램에서 65.91점으로 1위를 차지한 김연아는 이날 밤 9시 15분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2년 만의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김연아의 연기 순서는 마지막 4조의 세 번째다. 김연아를 0.33점 차이로 쫓고 있는 일본의 안도 미키는 4조의 첫 번째로 연기한다.
stylelomo@osen.co.kr
<사진> 모스크바=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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