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안 하고 뿌옇게 보이더라고요".
보름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한 채태인(29, 삼성 내야수)은 야간경기 적응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14일 어지럼증 증세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된 채태인은 29일 대구 한화전에 앞서 1군에 합류,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쳤다.
30일 경기에 앞서 기자와 만난 채태인은 "내 실력이 여기까진가봐"라며 "잘 보여야 하는데 타석에서 '왜 안될까' 조바심이 생기기도 했다. 경기 내내 그랬다. 생각의 문제인가"라고 푸념을 늘어 놓았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기 전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봤을때 힘도 있고 좋았다. 아무래도 경기 감각이 부족한지 잘 안 맞았다"고 말했다.
그래도 채태인에 대한 믿음은 변함없다. 류 감독은 "채태인은 5,6번을 맡아줘야 한다. 채태인이 해줘야 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채태인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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