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살! 치료 할 수 있습니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4.30 16: 56

- 튼살, 완치는 힘드나 효과적인 완화는 가능한 질환
[명옥헌 한방 칼럼] 이젠 벚꽃도 만개 하였다가 진 완연한 봄이다.
점점 갈수록 우리나라의 봄은 짧아지고 눈 깜짝할 사이에 여름이 찾아오는 듯 하다.

여름이 되면 여성들의 마음은 설레기 마련이다.
그 이유는 바로 여성들 만의 특권인 노출 때문. 즉 미니스커트, 핫팬츠, 비키니 등 한껏
자신의 몸매를 뽐내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겨울철 몸매관리를 하지 않아 몸무게가 늘어
걱정인 여성들이 많다.
여성들에게 겨울이란 위험한 계절이다.
평소 몸매에 자신 있는 여성들도 겨울철만 되면 방심하게 되어 금세 살이 찌며 신체적으로 겨울철 추위를 이기기 위해 지방을 저장하게 되는데 겨울은 다른 계절보다 활동량이 떨어질수밖에 없으므로 살이 찌기 쉬운 계절이다.
이렇게 겨울철에 갑자기 살이 찌게 되면 나타나는 현상이 있는데 바로 튼살이다.
튼살 이란 피부가 팽창해 선이 나타난 증상으로 과거에는 갑작스런 체중 증가에 맞춰 피부표면이 늘어나주지 못하여 발생하는 증상이라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춘기나 임신 시기에 부신피질 호르몬의 과다분비로
인해 진피층의 콜라겐 섬유가 변성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통 급격한 체중증가가 튼살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튼살은 호르몬의 과다 분비가 주원인이다.
또한 내분비질환이 있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고 스테로이드 제재 연고를 장기간 바른 후에도 생길 수 있다. 몸에 꼭 끼는 속옷도 피부 세포에 산소 공급을 방해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지 못하게 만듦으로서 '살 트임'의 원인이 된다.
그렇다면 왜 살이 찔 때 튼살도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일까?
그것은 급격한 체중의 증가가 있을 시 튼살의 원인이 되는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 역시 증가하기 때문. 이런 경우 체중이 감소되면 호르몬 분비 또한 정상적으로 돌아오지만 이미 나타난 튼살 까지 없어지지는 않는다.
부신피질 호르몬은 신장위에 붙어있는 '부신'이라는 기관에서 분비되는데 사춘기나 임신을 하였을 때 그 양이 증가한다. 딱히 비만이라 볼 수 없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경우 역시 소변에서 이 호르몬이 증가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진피층의 변성된 콜라겐을 파괴하고 새로운 세포를 생성시키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이에 세포를 재생시키는 침을 통해 진피층에 자극을 주어 세포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으로 치료하게 되면 튼살은 점차적으로 희미해지게 된다. 하지만 이는 세포를 재생시키고 피부를 재생시키는 과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단기간에 치료되기는 힘들고 눈으로 뚜렷한 결과를 보기위해서는 평균 5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튼살 부위에 침 시술을 통해 기혈순환을 돕고 세포가 자연스럽게 재생되도록
한다. 동시에 한방 외용제로 피부 관리를 해줌으로써 치료를 한다. 튼살은 피부의 재생을 유도하며 치료해야 하므로 단기간의 치료 보다는 시간을 두고 점차 치료해야하는 질환이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
진정한 미인이라면 일찌감치 준비해 멋진 여름나기를 시도해봐야 하지 않을까한다.
[글 : 명옥헌한의원 청담점 최민희 원장]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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