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가 23경기 만에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가코는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서 4회 중월 솔로 아치를 터트렸다.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한 가코는 1회 2사 만루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0-1로 뒤진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한화 선발 장민제와 볼카운트 1-3에서 5구째 직구(142km)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25m 짜리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메이저리그 출신 가코는 삼성의 중심 타선을 강화시킬 주역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29일까지 타율 2할5푼(76타수 19안타)에 불과했다. 홈런없이 2루타 2개에 그쳐 '똑딱이 타자'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럴때면 류중일 삼성 감독은 "가코가 해줘야 한다"고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가코는 이날 첫 홈런을 신고하며 서서히 장타 본능을 과시할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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