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진 결승골' 서울, 제주에 2-1 역전승...최용수 데뷔승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4.30 18: 52

최용수 감독 대행이 데뷔전을 치른 FC 서울이 박용호와 고명진의 결승골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현대오일뱅크 2010-2011 K리그 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전반 36분 박현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2분 박용호, 후반 36분 고명진이 연속골을 넣으며 2-1로 역전승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은 서울은 제주전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를 기록했다. 서울은 사령탑 교체 후 첫 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경기 초반 서울은 거센 공격을 펼치며 제주의 골문을 공략헀다. 서울은 데얀이 최전방 공격수로 섰고 그 뒤에 제파로프가 포진했다. 서울은 공격수들이 공이 없는 상황서도 상하좌우로 폭넓게 움직이며 공격 찬스를 만들어 나갔다.
서울은 전반 14분 고요한이 우측 측면서 내준 땅볼 패스를 제파로프가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서 왼발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맞고 사이드 라인을 벗어 났다.
전반 20분까지 서울의 파상 공세를 잘 견뎌낸 제주는 조금씩 경기 흐름을 잡기 시작했다.
좌우 측면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어가던 제주는 전반 36분 선제골을 넣었다. 제주는 왼쪽 페널티 박스 안쪽에 있던 이현호가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잡아 페널티 박스 중앙 부근에 있던 박현범에게 연결했고 박현범은 논스톱 왼발슛으로 서울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전반 45분 신영록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서 몸싸움을 펼치며 김은중의 땅볼 패스를 받아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서울 수비수 최현태가 태클로 막아내며 위기서 벗어 났다.
서울은 후반 8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방으로 쇄도하던 제파로프가 골키퍼와 경합 후 공을 잡아 뒤쪽에 있던 데얀에게 내줬다. 하지만 데얀의 슛은 골문을 지키고 있던 수비수에 걸렸고 이어 연결한 슛도 골키퍼에 막혔다.
서울은 후반 12분 세트피스 상황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몰리나가 미드필더 우측서 올려준 프리킥을 페널티 박스 중앙쪽으로 달려든 박용호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연결시켰다.
몰리나는 후반 23분 첫 번째 골을 도왔던 비슷한 위치서 다시 한 번 키커로 나섰다. 몰리나가 올린 날카로운 프리킥은 이번에는 데얀의 머리를 향했지만 살짝 빗나가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거친 파울을 주고 받으며 한치의 양보없는 경기를 펼쳤다.
승리는 제주보다 공격에 더욱 적극적이었던 서울의 몫이었다. 서울은 후반 36분 데얀의 스루패스를 받은 고명진이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파고들며 골키퍼를 제치고 천금같은 결승골을 기록했다.
■ 31일
▲ 서울
FC 서울 2 (0-1 2-0) 1 제주 유나이티드
△ 득점 전 36 박현범(이상 제주) 후 12분 박용호 후 36 고명진 (이상 서울)
ball@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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