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첫 승-가코 첫 홈런' 삼성, 한화에 설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4.30 20: 24

1승 이상의 값진 승리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서 5-1로 승리하며 전날 쓰라린 패배를 설욕했다. 어깨 통증에 시달렸던 좌완 장원삼은 시즌 첫 선발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고 장타에 목말랐던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는 23경기만에 첫 대포를 가동했다.

삼성은 0-1로 뒤진 4회 선두 타자 가코의 중월 솔로포 1-1 균형을 맞췄다. 선두 타자로 나선 가코는 한화 선발 장민제와 볼카운트 1-3에서 5구째 직구(142km)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25m 짜리 솔로 아치를 터트렸다. 1-1로 맞선 6회 1사 후 가코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삼성 벤치는 대주자 강명구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팀내 최고의 준족으로 강명구는 2루 베이스를 훔쳤고 신명철이 우전 안타를 때려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선발 장원삼을 강판시키고 안지만과 오승환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8회 박석민의 밀어내기 볼넷과 배영섭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선발 장원삼은 6이닝 1실점(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호투하며 뒤늦게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3회 이여상에게 솔로 아치를 얻어 맞은 것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웠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가코는 6회 동점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과시했다.
반면 한화는 3회 이여상의 솔로 아치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 장민제는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구원 투수 유원상은 2⅔이닝 1실점(2피안타 2탈삼진)으로 고배를 마셨다.
what@osen.co.kr
<사진>장원삼-라이언 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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