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장원삼,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4.30 20: 45

"한 달을 빠졌는데 빨리 올라올 수 있도록 도와준 성준 코치와 권오경 수석 트레이너에게 감사하다".
삼성 6년차 좌완 투수 장원삼(28)이 선발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장원삼은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9월5일 사직 롯데전 이후 7개월25일 만에 거둔 선발승이다. 어깨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어렵게 출발했던 장원삼으로서는 의미있는 승리다.
장원삼은 "캠프에서부터 어깨가 아파 한 달을 쉬었는데 이렇게 빨리 1군에 올라오도록 도와준 2군의 성준 코치님과 권오경 수석 트레이너에게 고맙다"는 인삿말을 전했다. 이어 그는 "6회에 올라가니 생각보다 힘과 스태미너가 떨어졌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 경기에 나가다보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사실 부담스런 등판이었다. 전날 삼성이 한화에게 불의의 역전패를 당한 상황에서 맞이한 경기. 하지만 장원삼은 "부담은 있었지만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말대로 그는 득점권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는 피칭을 펼쳤다. 득점권에서 5타수 무안타로 한화 타선을 막았다. "몸쪽 제구가 잘 되서 위기를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는 게 장원삼의 설명이다.
1-1 동점 상황에서 6회초를 막고 내려온 장원삼은 6회말 팀 타선이 결승점을 뽑아내준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더 던지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다행히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도와줬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첫 스타트를 잘 끊었다. 남은 경기에서 나갈 때마다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원삼의 화려한 선발 복귀로 삼성 마운드도 보다 견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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