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포' 가코, "류중일 감독 조언 속 방망이 길게 잡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4.30 20: 46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가 모처럼 환히 웃었다.
가코는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서 0-1로 뒤진 4회 한화 선발 장민제의 5구째 직구(142km)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25m 짜리 솔로 홈런을 터트리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3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하며 5-1 승리에 이바지한 가코는 "24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류중일 감독님이 방망이를 짧게 잡지 말고 삼진 당하더라도 길게 잡아야 바깥쪽 승부 대처 능력도 좋아진다고 조언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을 두고 "야구는 야구니까 경기장에서 나가면 더 이상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장원삼이 첫 선발 등판했는데 투구수 80개 정도 생각했지만 첫 승을 거둬야 자신감이 생길 것 같아 길게 끌고 갔다"며 "선수들이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고 무엇보다 가코가 홈런 시동을 걸어 기쁘다"고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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