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감독, "7회 대타 기용이 아쉬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4.30 21: 00

"대타 기용이 아쉬웠던 부분이다".
한화 한대화 감독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화는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전날 극적인 역전승으로 5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한화의 희열은 하룻만에 끝났다.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 컸다.
경기 후 한대화 감독은 "7회 대타 기용이 아쉬웠던 부분"이라고 패배의 변을 밝혔다. 1-2로 뒤진 7회 무사 1루 기회에서 승부수로 던진 대타 기용이 아쉬웠다는 뜻이었다.

한화는 7회 선두타자 한상훈이 볼넷을 얻어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한화 벤치는 이희근 대신 대타 고동진을 기용했다. 삼성 마운드에는 안지만이 있었다. 타격이 약한 이희근보다 좌타자 고동진의 기용이 확률 높은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작전이었다. 고동진이 초구부터 번트 모션을 취한 것이다. 2구째 한화의 작전이 드러났다. 페이크번트 슬래시 작전이었다. 고동진은 번트에서 강공으로 전환했으나 파울이 되어버렸다. 순식간에 볼카운트 2-0. 고동진은 3구를 공략했지만 결국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경기 종반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지만 이도저도 아닌 작전 실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대화 감독도 스스로 작전 실패를 인정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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