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패' 허정무, "경기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4.30 21: 16

"경기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8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서 2-6으로 대패, 올 시즌 홈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허정무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비 때문에 선수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물이 그라운드에 고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경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대패했지만 스코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유병수의 PK 실축이 뼈아팠다"면서 "경기 자체는 6-2 스코어처럼 내용이 나빴던 것은 아니다. 오늘 패배를 발판 삼아 더 좋은 경기를 펼치면 된다"고 전했다.
PK 성공률이 높지 않았던 유병수의 실축에 대해 허정무 감독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겠다"면서 "첫 골을 쉽게 넣었다. 또 쉽게 상대에게 골을 내주며 힘겨운 상황으로 이어지고 말았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허정무 감독은 "비가 오지 않고 정상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면 맞받아치려고 했다"며 "물이 고여 패스가 잘 되지 않았다. 정교한 패스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전반 끝난 후에는 짧은 패스 보다는 긴 패스 위주로 하라고 했는데 후반에는 비가 그쳤다. 내 잘못도 크다. PK 실수를 해서 사기자 저하됐더라도 극복해야 했는데 그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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