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28.4%, 중고차 18.9% 연비 개선
[데일리카/OSEN 춘천=하영선 기자] “급출발이나 급가속, 급제동을 피하라.” 이른바 ‘3급’을 삼가하는 경제운전법은 주행안전성을 높이면서도 연비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자동차시민연합과 교통안전공단 주최로 현대차 그랜저와 쏘나타, 아반떼, 엑센트 등 신차 및 중고차 8대를 대상으로 서울~춘천간 총220km 거리를 주행한 결과, 일반운전 대신 경제운전법으로 시승한 신차는 평균 28.4%, 중고차는 평균 18.9%의 연비 개선 효과를 얻었다.

이번 주행테스트에서는 카본솔루션에서 개발한 경제운전 안내장치(iEDS)를 탑재, 아이들링이나 가속주행, 등속주행, 퓨얼컷(연료차단) 등 주행차량의 다양한 주행패턴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객관성을 유지하는데 힘썼다.
먼저, 급출발과 급가속, 급제동을 하면서 시속 100~180km로 거칠게 운전했을 때는 신차 엑센트가 16.6km/ℓ, 아반떼 15.4km/ℓ, 쏘나타 13.9km/ℓ, 그랜저 11.2km/ℓ의 연비가 나왔다.
또 중고차의 경우에는 아반떼가 13.6km/ℓ, 쏘나타 12.6km/ℓ, 그랜저 10.3km/ℓ의 연비를 보였다.
하지만, 급출발과 급가속, 급제동을 피하면서 시속 70~80km를 유지하는 경제운전법에서는 신차 엑센트는 20.7km/ℓ, 아반떼 21.1km/ℓ, 쏘나타 17.1km/ℓ, 그랜저 14.4km/ℓ의 연비를 각각 나타내 일반운전 대비 평균 28.4%가 개선됐다.
중고차 역시 아반떼가 17.9km/ℓ, 쏘나타 14.5km/ℓ, 그랜저가 11.3km/ℓ로 나타나 경제운전 시 18.8% 연비가 향상됐다.
한편,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이번 주행테스트를 통해 평소 급출발이나 급가속, 급제동을 피하는 경제운전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와 함께 “오래된 차량이도 엔진오일이나 점화플러그 등을 주기적으로 갈아주면 신차 못지않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해 세심한 차량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ysha@dailycar.co.kr/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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