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승 목표' 김성근, "만족, 김광현 없이도 달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5.01 07: 02

"김광현 없이도 15승 했잖아".
김성근(69) SK 와이번스 감독이 4월 목표 달성에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김 감독은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된 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아쉬운 게임도 많았지만 우리로서는 베스트"라며 "아주 만족한다"고 밝혔다.

SK는 30일 현재 21경기를 치르면서 15승 6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7할1푼4리. 2위 두산에게 1.5경기차로 추격을 당하고 있지만 올 시즌 단 하루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채 선두를 질주했다.
4월 목표를 15승으로 잡았던 김 감독은 "치러야 할 25경기 중 비 때문에 4경기가 취소됐다"면서 "그러고도 15승을 했다. 그리고 승수와 패수 차이가 '+9'면 큰 것이다. 만족할 수 있는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감독이 만족한 가장 큰 이유는 김광현 없이도 목표를 달성했다는 점이었다. "역전패가 4개 있어 너무 아쉽다"던 김 감독은 "1승을 보태긴 했지만 사실상 김광현 없이 15승을 한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광현은 데뷔 시즌이었던 2007년을 제외하고 2008년부터 작년까지 4년 동안 4월 목표에 가장 큰 중심이었다. 2008년 5승, 2009년 3승, 2010년 4승을 각각 4월에 올렸다. 특히 김광현이 등판했던 4월 경기 중 2007년을 제외하고 패한 경기는 작년 4월 13일 한화전 뿐이었다. 
그런데 김광현은 올 시즌 5차례 등판해 1승 2패로 좋지 않았다. 게다가 팀은 김광현이 등판한 5경기 중 2번 패했다.
 
김 감독은 "4월은 잘 넘겼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한숨을 살짝 내쉬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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