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가득' 김성근, "5월도 15승 목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5.01 07: 46

"4월은 잘 넘겼는데 이제 또 걱정이 된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 와이번스 사령탑 김성근(69) 감독이 5월 목표를 공개했다.
김 감독은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된 후 "역전패 4개가 아쉽지만 4월 목표했던 15승을 달성해 만족한다"면서 특히 "우천으로 4경기가 열리지 못한 것을 감안해도 승수와 패수가 '+9'로 벌어진 것은 크다"고 개막 한 달을 평가했다.

30일 현재 21경기를 치른 SK는 시즌 15승 6패에 7할1푼4리의 승률을 기록했다. 2위 두산과는 1.5경기차에 불과하지만 올 시즌 단 하루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채 선두를 질주했다. 에이스 김광현이 난조를 보였고 주축들의 크고 작은 부상 탓에 제대로된 베스트 라인업을 짜지 못했다.
김 감독은 "이제 첫 승을 올리긴 했지만 김광현 없이 15승을 했다는 것은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5월 목표는 어떻게 될까. "5월에는 26경기니까 15승 11패는 해야한다"고 말한 김 감독은 "4월과 마찬가지로 15승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날 문학구장에 나와 3시간 동안 꼼짝없이 책상에 앉아 있었다. 투수들의 불펜 피칭을 직접 보기도 했지만 선수 운용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다.
"전병두가 많이 좋아졌다. 고효준도 괜찮고 작은 이승호도 전보다 몰라보게 좋아진 상태"라고 말한 김 감독이었지만 "정근우나 정상호가 최근 좋지 않다. 박재상은 허리가 아파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강민도 언제 돌아올지 기약이 없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SK는 2006년부터 4월 다승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김 감독이 부임한 2007년부터는 매번 시즌 초반 여세를 몰아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과연 5월에도 SK의 독주는 계속될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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