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부산, 이제 초점은 선두 포항과 대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5.01 08: 27

더이상 시즌 초 흔들리던 부산 아이파크가 아니다. 리그 하위권에 맴돌던 부산은 어느덧 리그 11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가 한 뜻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했기 때문이다.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 아이파크는 지난달 30일 저녁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8라운드 홈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한상운의 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부산은 컵대회를 포함해 3연승을 달리며 최근 4승 2무로 상승세를 기록함과 동시에 이번 시즌 홈 경기서 3승 3무로 홈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부산은 리그 11위로 올라섰다.

부산의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다. 오죽하면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포항도 경계할 정도. 오는 8일 부산과 경기가 있는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은 포항에서 강원과 호후 3시 경기를 마친 직후 부산으로 이동해 경기를 관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가르치던 제자들의 최근 경기력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부산의 상승세를 바라보는 구단 내의 시선은 어떨까? 부산 안병모 단장은 "연승보다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모두가 뜻을 모았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싶다.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잡아서 모두가 동의했기 때문에 이런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고 최근 상승세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시즌 홈에서 3승 3무로 홈 무패를 달리고 있는 부산은 포항과 홈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넘치고 있다. 안 단장은 "홈무패 덕분에 자신감도 생기고 있다. 그렇지만 포항이 잘 나가다보니 한 편으로는 두려움도 있다. 결국은 홈 무패냐, 선두 질주냐는 방정식의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감은 넘쳤다. 이는 선수단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에게서 포항을 잡아야겠다는 투지가 넘쳐나고 있다. 특히 전 스승 앞에서 해보겠다는 의지는 대단하다"며 부산의 초점은 벌써 포항전에 맞춰지고 있다고 안 단장은 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