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이제는 평창 '홍보 일꾼'...서둘러 귀국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5.01 08: 33

'피겨퀸' 김연아(21)가 이제는 평창의 오랜 숙원인 2018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앞장선다.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2011 세계피겨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연아는 자신에게 주어진 휴식도 마다하고 있다.
평창의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한 표라도 더 끌어 모으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세계선수권 준우승자의 자격으로 참가하는 1일 갈라쇼 출연 순서도 앞당기면서 서둘러 한국에 돌아가기로 했다.
김연아는 일단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예정된 아이스쇼에서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5월 18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후보도시 브리핑이 김연아의 첫 무대.
이어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 참석해 개최지 선정 투표 당일까지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탠다.
평창의 강력한 경쟁자인 뮌헨이 올림픽 2회 우승과 세계선수권대회 4회 우승에 빛나는 카타리나 비트(46)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연아는 평창이 다른 도시에 비해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경쟁력에서 앞선다는 사실을 강조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김연아의 이런 각오에 고무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김연아가 휴식도 마다한 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우리는 고맙고도 미안할 뿐이다. 앞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모스크바=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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