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깨지못한 '4월 징크스' 전략수정 불가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5.01 10: 09

KIA가 4월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KIA는 개막 이후 4월 한 달동안 11승12패를 기록, 5할 승률에 실패했다. 수 년째 괴롭힌 4월 징크스에서 탈출하지 못한 셈이다. 올해까지 5년째 4할 승률에 그쳤다. 때문에 시즌 전략도 수정해야 될 것으로 보이다.
최근 5년간의 4월 성적을 보면 힘겨운 4월을 보냈다. KIA는 2006년 8승1무8패로 승률 5할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후 2007년 10승11패. 2008년 8승19패, 2009년 10승1무12패, 2010년에는 11승15패에 불과했다. 그리고 올해 역시 5할에 실패했다.

KIA는 시즌을 앞두고 4월부터 공세를 펼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적어도 +4~5승을 할 것으로 기대받았다. 막강한 마운드, 이범호가 가세한 타선의 힘이 어우러지고 유리한 일정까지 감안한다면 모처럼 5할 이상의 승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개막과 함께 불펜진이 붕괴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믿었던 손영민 곽정철 유동훈이 동반 부진에 빠졌다. 그래도 이범호가 가세한 강력한 타선으로 승리를 낚았다.  그러나 폭발적인 타격을 했던 톱타자 이용규와 5번타자 나지완이 모두 부상으로 낙오하면서 타선도 헐거워졌다.
그나마 5할에 1승 모자란 성적을 냈다는 점이 다행스러울 정도였다. 본격적인 순위경쟁에 나서는 5월부터는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다만 부진했던 양현종이 빠른 회복세를 보여 선발진이 안정되고 불펜진도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그러나 이용규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고 나지완은 사실상 전반기 막판에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타선 강화가 화두로 꼽히고 있다. 때문에 6월까지는 최대한 5할 승률을 유지하는 숙제가 생겼다. 타선이 정상화 되고 한기주와 김진우까지 복귀하는 7월 이후에 반전을 노리는 전략이 예상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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